3월의 당신께 띄우는 편지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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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윤마태오
댓글 0건 조회 1,154회 작성일 21-03-04 10:2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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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바람이 머물고 간 자리마다

싹이 트고 잎이 돋듯,

당신이 걸어 온 길마다

꽃이 피었으면 좋겠습니다,


당신이 그토록 소망하는

기쁨이, 뜰이었으면 좋겠습니다,


오늘만큼은,

당신과 동화의 나라에서

꽃들과,새들과 숲속의 오솔길을

함께 거닐고 싶습니다,


하늘한번 쳐다 볼 사이없이

나를 돌아 볼 겨를도 없이

세월은 빠르고 쉬이 나이는 늘어만 갑니다,


포기하고 잊어야 했던 지난날이

오랜 일기장에서 쓸쓸히 추억으로

저물어 가고 있어도,


메기의 옛동산에서 철없던 시절의

아지랑이도 만나고 늘 먼발치에서

몰래 보았던

옛님의 향기처럼,

싱그럽게 불어오는 3월의

그 아늑한 꽃길로요,,,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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