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여운 한 영혼의 기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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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여운 한 영혼을 점지해 주시어
그 분의 거룩한 성체와 성혈을 모셔온지
어언 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건만,
아직도 삶의 굴레와 자아의 타래에 엉켜 신음하며
묵상에 잠깁니다. 촛불을 켭니다.
끝간데없는 우주의 질서와 무질서를 다스리시는 주님이시여!
그 물질의 무수한 입자들까지 일일이 간섭하시는 주님이시여!
이 못된 자아를 질타하시어 자유롭게 해주소서.
지아비로써 기도 드립니다.
사탄의 심장을 뛰게 만든 망각의 죄들을 꺼집어내어 용서해 주소서.
기억이 분명하면서도 치욕스러워 말하지 못한 죄들도
무릎 꿇고 비오니, 용서해 주소서.
이 가정을 사랑해 주소서.
평신도로써 증거자로 살게 해주소서.
가여운 한 영혼을 선택해 주셨으니,
미련한 그 은총을 허락하소서.
주님께 간절하지만,
하나도 올바르지 못하며
모범이 되지 못하며
제대로 증거하지 못하며
주님의 얼굴에 도리어 침을 ... ...
이 부정적인 생각과 못난 결핍들을 떨치게 해주소서.
매순간의 시간들을 보낼 때마다
지독한 자아를 버릴 수만 있다면
주님!
참 행복하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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