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age 2 - 만덕성당 PDF 주보 - 202411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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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  론




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하느님을 향한 삶의 방향 전환






              대림 시기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                      다. 죄를 돌아보고 뉘우치는 것은 새 출발을 위한 것

           오실 것을 희망하고 기다리며 준비하는 시간입니다.                         입니다. 다시 시작하고자 죄에 대해 뉘우치고 아파하
           희망과 기다림의 시간 안에서 오늘 복음은 구세주 오                        는 것이지, 후회하고 절망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

           심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                       다. 그러니 뉘우침만을 붙들고 온통 그쪽에만 신경 쓰
           례를 선포합니다.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는 것은 올바른 회개가 아닙니다. 진정한 회개는 새 출
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발을 위한 r성찰s이고 다시 시작하기 위한 r반성s입니
              루카 복음은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, 유다 총독 본시                     다. 그리스도인에게 회개는 죄를 뉘우치고 끊어버림

           오 빌라도, 헤로데를 비롯한 3명의 영주, 그리고  대사                     으로써 모든 삶의 방향을 하느님께로 향하는 새로운
           제 한나스와 가야파의 이름을 분명히 밝힘으로써 구                         출발이어야 합니다. 그리고 회개는 마음과 정신, 행동

           세주 예수님 탄생의 역사적 신빙성을 강조합니다. 구                        의 실천적 변화가 동반되어야 합니다. 기도하지 않았
           세주의 오심은 꾸며낸 이야기, 단순한 신화(神話)에서                       다면 기도하고, 미워하고 용서하지 못했다면 용서하

           비롯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역사 안에서 확인되                         고, 더 많이 참고 배려하고 나누는 실천적인 삶의 변화
           는 분명한 사실임을 증언하는 것입니다. 더 나아가 세                       가 있어야 합니다. 그렇기에 참된 회개는 모든 것을 하

           례자 요한은 이사야 예언서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면                         느님께 내맡기고 하느님께 돌아가는 근본적 결단이요
           서 하느님 구원의 약속이 구약을 넘어 예수님을 통해                        엄숙한 선택 행위입니다. 회개의 길을 걷는 당신의 자

           성취되고 있음을 증언합니다. 이는 곧 구세주 오심을                        녀들을 하느님께서는 자비와 의로움으로 이끌어 주실
           준비하는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와 연결됩니다. t너희                       것이며(1독서), 우리 가운데에서 좋은 일을 시작하신

           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.u라는 말씀을 시작으로 t그                      분께서 그리스도 예수님의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시
           분의 길을 곧게 내고, 골짜기가 메워지고, 산과 언덕이                      리라는 확신으로(2독서) 구세주의 오심, 성탄을 준비

           낮아지며, 굽은 데는 곧아지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되                       하는 매일이 되어야 하겠습니다.
           어라.u라는 말씀은 지금까지의 삶과는 구분되는 하느

           님을 향한 삶의 방향 전환, 곧 r회개의 요청s입니다.



              r회개s는 단순히 자신의 죄를 돌아보고 뉘우치는 것
           만이 아닙니다. 참된 회개는 죄를 돌아보고 뉘우치는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ъ೴୍ 펠릭스 신부
           것을 통해 r새롭게 시작하는 것s이 본질에 더 가깝습니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복산성당 주임



            작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যم ࣘীࢲ ࡄਵ۽ য়प ৘ࣻשਸ ӝ׮ܻݴ ݃਺ਸ ੿ചೞ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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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     2  ● 대림 제2주일(인권 주일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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