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age 3 - 만덕성당 PDF 주보 - 2024092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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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  룩




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더욱더 넓은 ‘우리’를 향하여






              부산교구 노동사목 산하 베트남신앙공동체는 세곳                        언급하면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. t하

           입니다. 사상성당에서 주일미사를 봉헌하는 부산베트                         느님께서는 우리를 남자와 여자로, 서로 다르지만 상
           남공동체, 웅상성당에서 토요일마다 미사를 봉헌하는                         호 보완하도록 창조하시며, 세세 대대로 더욱더 번성

           양산베트남공동체, 무거성당에서 매월 첫 주에 미사                         하도록 정해진 r우리s를 만들어가도록 하셨습니다. 하
           를 봉헌하는 울산베트남공동체입니다.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모습, 삼위일체로 존재하
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시는 당신 모습, 다양성 안에서 친교를 이루는 모습으
              저는 작년 11월 웅상성당에서 일어난 아름다운 일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로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.u
           을 기억합니다. 이날 주보성인 축일을 맞아 미사와 행

           사를 진행했는데, 다른 베트남공동체 친구들은 물론                            최근 세계 곳곳에서 극단적 민족주의 경향이 등장합
           웅상성당 주임 신부님과 본당 수녀님들, 그리고 많은                        니다. 이런 배타적 경향으로 많은 이주민과 난민이 더

           신자들이 찾아와 함께 축하해 주셨습니다. 그리고 저                        욱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. 지금은 국경의 의미가 옅
           는 지난 6월 무거성당의 아름다운 일도 기억합니다.                        어지고 민족과 국가에 국한되지 않는 다문화사회입니

           울산공동체 설립 1주년을 맞아 미사와 함께 주보성인                        다. 수많은 이주민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
           축일행사를 진행했습니다. 이날도 다른 베트남공동체                         r더불어s의 아름다움이 더 많아져야 할 것입니다. 달리

           친구들과 특히 울산 필리핀공동체의 친구들이 축하해                         말하면, 국적과 민족이라는 선을 넘어서 r우리s라는 세
           주었습니다.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계를 건설할 필요가 있습니다. 또한, 더욱더 넓은 r우
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리s를 향해 갈 필요가 있습니다.
              제가 기억하는 아름다운 일은 성찬 전례 거행도 있
           지만, 또 다른 아름다움 - 바로 r연대s, 혹은 r더불어s의                     t진실은 바로 우리는 모두 같은 배를 타고 있고 함께

           아름다움입니다. 이는 부산, 양산, 울산이라는 지역적                       일하라고 부름을 받았다는 것입니다. 그리하여 더 이
           선을 넘어선 r더불어s의 아름다움입니다. 또한, 베트남                      상 우리를 갈라놓는 장벽이 없어질 것이고, 더 이상 다

           과 한국, 필리핀이라는 국경을 넘어선 연대의 아름다                        른 이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온 인류를 품어 안는
           움입니다. 이 아름다움을 체험하며 저는 교황님의 담                        단 하나의 r우리s가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.u(프란치스코

           화를 떠올렸습니다.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교황의 제107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담화 중)

              담화에서 교황님께서는 회칙 「모든 형제들」 35항의

           t부디 더 이상 r다른 이들s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트란쿡퐁 (TRAN QUOC PHONG) 요셉 신부
           직 r우리s만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.u라는 소원을 다시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노동사목 부산본부 베트남전담사제

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부산        울산       녹산(서부산)    마산              오늘의 강론   월~토 06:50 (재) 16:50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FM101.1MHz FM93.7MHz FM101.5 MHz FM101.7 MHz  9.30(월)~10.5(토) 차공명 신부(부곡성당 주임)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사랑이 있는 세상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다정다감다섯시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월~금 11:00~12:00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월~금 17:00~18:00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진행 : 김소현 아나운서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진행 : 이한나 아나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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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출연 : 팜 홍 디엠 마리아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출연 : 김태균 영화감독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024. 9. 29. / 2834호   ●  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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